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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을 비바람과 함께 넘나 들면서

아니마토토 2008. 4. 10. 10:24

아침 컨디션이 어떤가  남산에서 조금 페달링을 해봤다...그런대로

 

오전에 초이에게서 확인 전화가 온다.. 비가 와도 탑니까...당근이지

오후 2시 여울목 주차장을 모이는 곳으로 공지하고 가보니 비가 뚝뚝...

누가 나올까 안나오면 혼저라도..ㅠㅠㅠ.

초이가 오고 오반장 토토로가 동참하고 다인이 온다는 전화가 오고

 

악천후 가운데 2시 반 여울목을 출발하여

광덕산 풀코스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아직 대회 신청은 안했지만 대회모드로 가본다.

 

깔닥고개 잘 넘어가고 내리쏘고 광덕사 입구 도로가 좀 기네~~

처음부터 내 뒤를  따라 붙어 조련하던 다인이

여기는 적어도 시속 25km 내야 한다면서 한마디  던진다.

작년 가을 초이와 한번 올라가 본 긴 업힐.

1-2 기아비로 올라가는데 뒤에서 다인이  기아가 한칸 남았다고 풀으라고...

아 예...이젠 여유도 없어졌다.

속도는 느리고 비가 오고 습도도 올라가고 고글이 습해지면서 앞이 안보인다.

가다가 고글을 벗어 배낭에 넣고 맨눈으로 그냥 따라 간다.

대충 보면서 라이딩을 하니 무서울게 없다.

 

쉬지도 않고 그냥 페달을 돌린다.

초이가 간식거리를 잔뜩 사서 오반장과 토토로 배낭에 채워 넣었는데

비가 추적거리고 쉬면 추울 것 같아 먹지도 않고 달린다.

싱글길을 접어 들면서 고수들이 그냥 어~~하면서 스�에 넘어진다.

먼저 가던 다인이  결정을 한다.

오늘 날씨에 그냥 치마 입었다치고 여자 코스로 변경한다고...

 

요리 조리 구비 구비 돌고돌아 맞바람도 이기고 비도 이기고

무사히 돌아왔다.

가만히 라이딩을 하면서 업힐과 다운이 문제가 아니라

속도를 줄이지 않고 어떻게 코너링을 하는가하는 숙제를 얻었다.

그리고 스므스하게 넘어가야 할 기아비에 대한 미련을 남기면서

몇키로 몇시간 구애 없이 잘 탔다.

 

악천후 날씨에도 같이 라이딩에 동참한 다인 초이 오반장 토토로..생~~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