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라에 광덕 풀코스 뛰느냐고 힘들었죠.
본의 아니게 청양팀과 함께 처음 풀코스를 뛰었네요.
다들 반바지를 입고 왔는데 이~크 노출된 허벅지를 보니 장난이 아니네요.
앞서서 안내를 한 것이 아니라 말로 안내를 했습니다.
이 업힐 따라 가다가 오른 쪽으로 꺽이지말고 계속 왼쪽으로..어쩌구 저쩌구...
짬짬이 두어번 쉬고 두운이에게서 전화 한통 마패에서 전화 한통 받느냐고 주춤하고
그냥 광덕산을 쭉 탔습니다.
끝내고 장수촌에서 정라팀과 합석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목욕탕에서 흠씬 주물러 주었더니 간밤에 쥐가 나오지 않네요.
그냥 오늘 새벽에 눈이 떠지길레 길을 나섰습니다.
아스팔트를 달릴 때는 아직 꽤나 추운 새벽이구나 느낌이 있었는데
산속에 들어서니 길위에 하얀 꽃눈이 뿌려져 날 반기네요.
낙화가 바퀴에 묻어 돌면서 같이 라이딩을 했습니다.
이제 진달레도 떨어져 길위에 깔리고
푸른 기운만 산에 가득하게 차 오르는 신록이 옵니다.
물한성 코스 중 마지막 내리막 달리기전
햇빛에 색감이 변해가는 진달레를 한번 담아 봤습니다....
산위에서 낙화와 이런 저런 꽃들과 해와 잔차와 놀고 내려왔는데
아 밑에는 자욱한 안개가 앞을 가리네요.
참 희안하군요. 그 높낮이의 차이로 변화 무쌍이군요.
막 충무교를 지날려고 신호대기 중
건너편에서 푸른 져지를 입고 선그라스를 쓰고 누가 손을 흔드는데
자출을 하나 꾀꼬리에 올라가나...누굴까???
그냥 서로 손을 흔들고 헤어졌습니다.
오늘도 변화무쌍 가운데 열심히 살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