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의 신정호와 남산입니다.
어제 아침 남산에 올라 가지 않던 오솔길을 가다 그만 떵칠을 하였습니다.
비가 온 남산 길이 질퍽거리지나 않을까 또 떵칠을 하면 어떻하지...
깨끗히 청소한 잔차로 깨끗한 도로만 타자 하고
아침길을 나서 신정호 돌아 갱티고개 올랐습니다.
홀로 도로를 쓸쓸히 타는 것만큼 지루한 것이 또 있을까...
정말 참을 수 없는 그 무엇 때문에
돌아 오는 길에 B코스를 따라 남산에 올랐습니다.
낙엽이 쌓인 길이라서 비 온 것과는 상관없이 좋았습니다.
축축한 낙엽길 먼지도 없이 좋기만 하더라구요
나무들을 툭 툭 치면서 타다보니 물방울이 우둑둑....시원하구요.
B코스로 올라 A코스를 되돌아 찍고 쭉 능선을 탔습니다.
숲이 왜 이리 좋을까.
산길이 왜 이리 좋을까.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빛이 왜 이리 싱그러울까...
정말 남산을 탈 때마다 감격합니다.
오늘 멀리 있는 우리아이들과 처음으로 화상 전화를 했습니다.
재미있고 좋은 세상이군요.
뒤늦게 카페에 들어와 보니 사고 소식도 있고
글 쓸 시간이 없어 이제사 몇자 써 사진과 함께 아침을 올려 봅니다.
모두 조심합시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