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분 앞 당긴 재활 트레이닝 새벽 라이딩
새벽 안개 자욱한 도로를 달린다.
갱티고개에 오르니 맞은편 옥녀봉 밑으로 흐르는 안개가 장관이다.
저수지를 끼고 도는 길이
오늘따라 더 정겹게 포근하게 다가온다.
단숨에 저수지 끝에 도착하여
스물 스물 안개를 피워내는 물위를 바라보면서
참 좋은 시간임을 새삼 깨닫는다.
마패가 이제 재활을 끝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갱티고개 업힐에 거친 숨소리 없이 거의 똑같이 올랐다
단지 저수지 빨래판 시멘트 내리막에서만 속도를 못낼뿐....
이제 한두번만 같이 달리고 재활을 끝내야겠다.
다시 마토의 사부 자리로 등극할 것이다.
어제 보다 좀 이른 시간에 재활라이딩을 해서 그런지 졸린가보다. ㅋㅋㅋ.
아님 생각보다 일찍 재활이 되어 감격스런 기도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인가.
그저 무념 무상으로 세상을 살겠노라고 다짐하는 시간인가보다.
되돌아 오는 길
갱티고개를 오르는데 왠 승용차가 한대가 옆에 선다.
우리를 아는 사람인가...???
차창문이 내려리고 뭐라고라고라.
잔차에 관심이 있는데 연락처 하나 달라고...
마패가 인터넷 다음에 들어와 온아 카페에...설명이 길어진다.
그냥 연락처 하나 써 달라고 볼펜과 종이를 내민다.
재활 라이딩 하다가 신입회원 하나 낚았구나 ㅋㅋㅋㅋ.
남산 밑을 달리는데
어디서 선장이 나타난다. 퇴근하는 중이라고
Scott RC30 세대가 나란히.... 마지막을 같이 라이딩.
선장아 새 잔차 좋치.. 스캇매니아된 것 축하한다
아침 안개에 젖은 도로를 타다보니
오늘 대낮은 또 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릴듯...
추석 준비들 잘하시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