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낙엽에 속지 맙시다...ㅠㅠㅠ.

아니마토토 2008. 11. 1. 09:55

 

 

십일월 초하루...

모처럼 잔차를 끌고 새벽길을 나서니

짙은 안개가  신정호와 남산을 감싸안고 앞을 분간할 수가 없네요.

신정호를 이리 저리 돌다가 사위가 좀 드러나자

남산 A코스로 잔차를 디리 밀었습니다.

 

몇번을 내리다 타다 올라 갔는지도 모르고

땀도 나지 않는데 왜 그리 숨은 가쁜지

모처럼 안장에 앉아보니 어렵고 힘들고 서툰지...

B코스를 내리 타면서 몸도 풀리고 상쾌하고

헉헉 대면서 B코스를 되돌아 올라 쉬면서 주위를 보니

그럴듯한 그림 한장이 잡힙니다.

 

능선을 타고 돌아 오는 길

어느 내리막에서 갓쪽으로 붙어 내려오다가

그만 낙엽있는 곳으로 앞바퀴가 쳐박히면서 휘가닥...

잔차를 던지고 뛰어내렸지만

아뿔싸..

왼 무릎 깨지고 왼쪽 옆구리가 퍽~. 헬멧이 땅에 찌지직...

잠시 숨이 멎어지고 으~~윽.

낙엽으로 덮힌 허당인줄도 모르고...ㅠㅠㅠㅠ.

 

박달재나 따라 가볼까 했는데

하룻밤 자고 나면 별일이야 있겠는가... ^,.^

 

조심합시다.

속지맙시다.

부상 당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