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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 타다가 동태될까....(명태/오현명)

아니마토토 2008. 11. 19. 10:03
 

어제 첫눈이 날리고

정말 날씨가  차가운 겨울왔네요.

숨쉴 곳만 남겨두고

모두 잘 동여매어서 라이딩하다가 동태가 되지 맙시다.

 

눈도 많이 내리고 이제 도로는 타지않고

산속으로 들어 갈렵니다.

마패야

새라코스는 이제 남산으로...

명태 ..
 
( 양명문 시 / 변훈 곡)

검푸른 바다,저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푸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 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