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라 때 얻은 사진
늘 해돋이에만 눈이 고정되었지만
왠지 이 삭막한 그림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런 글과 노래가 내 손 끝에 머물렀고
참 좋다라는 느낌이 온 몸을 타고 흐른다.
제목도 시도 노래도...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그루 나무를 보라...
가끔씩 그대마음 흔들릴때는 / 이외수 시, 정애련 곡
(Sop. 박선영, Pf. 정애련)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지는 날이 없으랴 온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가끔씩 그대마음 흔들릴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그루 나무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