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라 공지 댓글을 보니 나올사람이 두운이 밖에 없구나
퇴근시간 무렵 어쩔것인가 생각하던 중 두운이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래 폭파하자....
자출이기에 옷을 잔차복으로 갈아 입고 잔차 타고 퇴근한다.
밖에 나오니 정말 잔차 타기엔 너무 좋은 날씨.
으윽 이를 어쩐다...
나도 모르게 핸들이 남산쪽으로 기울고 가볍게 남산을 타고 말았다.
어둔 묘지를 지나고 계단을 오르고 업힐을 타고 싱글을 달리고
가볍게 B코스를 찍고 돌아 오는 길...
제일 전망 좋은 곳에서 홀로 야경을 바라보면서 숨결을 고른다.
한참을 야경에 취하다가
화려함을 배경으로 홀로 잔차와 함께 포즈를 취한다.
아무도 없는 야시시한 야밤에 유령이 유령을 찍지나 않했는지....
홀로 잔차를 타고 야경을 보다가 문득
당신이 곁에 계신다면......그런 아리아가 떠오른다.
.....
...
..
.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퇴근길에 야라 남산을 타고
홀로이지만 야라는 야라.
또 쉬어가는 곳
나는 참새가 두번 되었다.
Gottfried H. Stolzel (1690 - 1749)
Bist du bei mir '당신이 곁에 계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