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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난 잔차와 함께 걸어 본 월새라...

아니마토토 2009. 3. 9. 10:44

 

 

월요일 홀새라는 잘하지 않는데...

습관적으로 눈이 떠지고 잔차를 끌고 나섰습니다.

꾸물거리는 날씨를 보니 아침 해돋이 보기는 힘들고

A코스 끝자락에서 신정호를 바라보면서 디카에 담았습니다.

신정호 넘어 치악산이 점돌마을을 감아 쥐고 있는 것이 평화스럽습니다.

물과 산과 마을이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 그런 그림을 감상할 수있는 여유가 마냥 좋습니다.

아침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그림이라면 금상첨화일텐데..

 

B코스 찍고

정자 밑 운동기구 쉼터에서 몸을 풀고

다시 돌아 옵니다.

모든 계단 우탕탕 신나게 타고 내리고

마지막 계단 내리섰는데 앞바퀴가 피식피식...

안하던 월요일 새라를 해서 잔차가 놀라 거부하는 몸짓.. 왠 펑크.

잔차를 끌고 터벅터벅 오솔길을 걷고

보광암쪽으로 빠져 현대 아파트를 지나 걸어 돌아왔습니다.

잔차와 사이좋게 나란히 걸어 보는 것도 좋습디다.

 

 

 

어제 오후 단대 뒷산 타다가 처음 만난 요방 약수터.

물이 졸졸 나오는데 물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펫드병이 여러개...

결국 한모금도 마셔보지 못하고  맛도 못보고 돌아 왔습니다.

몇번 타본 단대뒷산.

몇군데 롤러 코스트 타는 기분..탈수록 잼나는 코스입니다

단대병원 뒤 헬기장. 약수터.낚시터 여기저기 쑤셔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갈수록 점점 끌바 구간이 없어지면서 낮아지는 단대 뒷산.

 

어느 산이고 자꾸 타다보면

산이 낮아 진다는 느낌이 들지않습니까.

남산은 물론  꾀꼬리도

우리들이 억수로 올라 타서

산높이가 많이 낮아 졌을것입니다.

 

낮아지고 수월해졌다고 교만하지 마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산을 탑시다.

올마로 옮겨 탔다고 산을 우습게 보지맙시다...ㅠㅠㅠ.

 

즐겁고 건강한 한주가 이어지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