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질에는 야성과 모험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낚시질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짬짬이 읽고 있는 소로우의 책 "월든"에 나오는 말이다.
원시적이고 상스럽고 야만적인 삶을 추구하는 본능.
그 본능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낚시와 사냥이었다고.
난 낚시와 사냥을 해 본 적이 없어 잘모르겠다.
난 지금에서야 야성과 모험을 잔차질에서 찾아 가는 중이다.
질주하는 동물 야성의 본능을 위하여 내리 쏘고
무언가 새론 모험을 위하여 산을 타고 계단을 타고 돌탱이를 타고...
이보다 더 짜릿한 야성과 모험을 승마 후 만난 적이 없다.
이제서야 잔차가 눈에 서서히 들어온다.
잔차를 통하여 산이 가슴으로 들어온다.
그 가슴에 야성과 모험이 자라난다.
이 나이에
새로운 야성과 모험을
매일 매일 맛 볼 수 있다니...
오늘은 야밤에 씩씩대는 야수로의 변신.
안전 롸딩이 되길...
랠리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야성과 모험이 넘치길...
그리고 난 소로우를 통하여 이런 말을 하게 되었다.
잔차질에는 야성과 모험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잔차질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09.04.01 광덕산 야라에서 초이가 한방...헉 헉 아이고 힘들어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