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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기와 밀기

아니마토토 2009. 4. 15. 10:17

 

 

남산 마지막 돌탱이 넘고 내리막 가속 붙여 

점프대를 향할려고 하는데

누가 잔차 타고 올라온다.

어이쿠 점프 하셔야하는데 방해해서 미안해요...

물개가 올라온다. 괜찮아유~~.

남산 입구에서 뽀얗게 흙먼지 낀 잔차, 콤프레셔로 털어 버리는데

누가 밑에서 물끄러미 쳐다본다.

호연지기가 남산 탈려고 나왔단다.

물개 금방 올라갔으니까 쫒아 가봐요....둘이 만나 잼나게 탈을까.

 

 

 

잔차질의 기본요건은 무어니 무어니해도 페달링아닐까.

특히 업힐에서 어떤 페달링을 하는가...

요즘 찍어 누르는 발짓에서 슬며시 밀어 버리는 발짓을 연습한다.

이전에 1-1의 기어비로 힘들게 올라 온 구간이

나도 모르게 1-3 기어비로 올라 오는 것을 보고

업힐 고개의 높이가 낮아졌나

아님 내 다리힘이나 균형감이 좋아졌나

밀어 내는 페달링의 효과를 보는 것인가.

당최 나도 헷갈린다.

 

매일 똑같은 코스를 타도

매일 매일 다른 기어비로 탈 수있다는 것이

또한 잔차질의 묘미이다.

 

누르기보다 밀어주기가 좋습니다.

잔차질뿐 아니라

집안에서도 아이들을 누르지 말고 밀어 주세요.

아니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꽉꽉 누르지 말고 퍅퍅 밀어 주세요.

좀 더 수월하게 힘든 고개를 넘을 것입니다.

 

280랠리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을 밀어 줍시다.

그냥 확~~낭떨어지로 떨어지도록....ㅋㅋㅋ.

 

 

 

어제 그시간 그 자리.

안개가 덜 낀 그 자리.

한숨돌리고 쉬기엔 그만인 자리.

그런 자리에는 묘소가 딱 버티고 있다는 사실...

 

어제 우리 마눌 생일 축하 댓글을 다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보내면서....^&^....

 

                                      2001년 Sissel이 If 를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어제와 다른 기분으로 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