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아침입니다.
신선한 공기로 꽉 찬 남산입니다.
우물가에 도착하니 이만큼 해가 올랐습니다.
점점 남산 새라에 해돋이를 잡기가 힘들어지겠네요.
쉬지 않고 사부장
남산 ABC 꼭지점 다 찍고
179 계단 내리 서고 빠져나와 싱글길 접어드는데
누가 묘한 잔차 타고 앞서 가네요.
거 누구요...
이잉 뒤돌아 보는데
두운이가 사이클(?)을 타고 나왔네요.
두운이 꼬리네...
아니 네가 이런 자전거로 왠 일이니
아니 마패 형님은 안 나왔슈.
새벽에 가게에 물건 받아 놓으러 나왔다가
살짝 남산을 밟고 싶어서 나왔다는군요.
둘이 푸르고 싱그러운 소나무길을 지나면서
한없이 남산 예찬을 하다가 헤어졌습니다.
남산에 빠지면 헤어져 나오기 힘듭니다.
선산아 갱티 암만 타봐라
무슨 감흥이 나겠니..
당분간 매일
새라 남산지기로 근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