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월의 마지막 낙서...

아니마토토 2009. 4. 30. 09:53

 

 

그 누구에게 잔인했던 사월은 지나가네요

즐거웠건 잔인했건 우리들과 상관없이 해는 떠오릅니다.

아니 해 아래 모든 것들이 부질없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 아닌지...

 

 

모든 것이 부질없다 하여도

숲 속에서 맞이하는 새 아침은 찬란할 뿐이고...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 남산의 빡센 업힐 구간.

오늘 새벽 시도해보니 역시 어렵군요.

환갑 나이에 무모한 시도였고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ㅠㅠㅠ.

 

 

 

신정호수를 바라보면서 다 부질없는 것임에도

명징(明 澄)이란 말이 떠올랐습니다.

밝고 맑음....

호수의 물같이 맑고 밝아 산을 품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불어 물결이 일면 품은 산 그림자는 사라지겠지요.

그래도 그 산은 어디 가겠습니까...

잠시 사라질 뿐이고 다시 마음에 품을 것입니다.

 

맑고 밝은 맘속에

큰 산 하나 그리는 오월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