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싱글길가에 유난히 버섯이 눈에 띄네요.
슬렁 슬렁 지나가다가
아 예쁘다 하면서 쉬어 갈겸 잔차를 멈추고 디카를 엽니다.
오늘 하루 무더위 가운데 일을 하시다가
아름다운 그 무엇을 만나고
아 이쁘다. 즐겁다. 기쁘다...그런 왜마디 비명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어 상쾌하고 시원함을 담는 하루가 되시길...
누가 길을 지나가다가 빵 하나 떨어 뜨린 줄 알았습니다.
좀 먹음직스럽게 땅을 차고 오른 버섯 하나.
오늘은 인텐스가 좀 먹어 줍디다.
핸들과 페달을 좌우로 누르면서 커브를 도는 맛이 먹어 줍디다.
계단을 다 타고 마지막 싱글길을 들어서는 묘지 앞.
한 두번 잔차를 누르고 튀어 오르고 할 수있는 곳.
평소보다 좀 많이 튀어 오른다 싶더니
그만 옆으로 잔차와 함께 누우면서 쫘~~악~~~
알지 못하는 묘 쥔 양반한테 인사 한번 거나게 했습니다.
격식을 차려서 그런지 몸은 말짱하더라구요.
너무 잘 먹어 준다고
이리 저리 굴리고 튀고하다가
볼상 사나운 꼴 보이지 않기를 속으로 다짐하면서
오늘 새벽 홀로 라이딩 무사히 끝내 줍니다.
오늘 아침의 신정호의 모습.
늘 이곳에서 마음을 가다듬는 곳입니다.
멧돼지 같은 오두방구가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우리 카페에도 그것을 즐기고 있는 휜님들
백고무신 흑고무신 키다리 아쩌씨...
280랠리 때는 많은 도움을 준 오두방구였는데
혹시 내 불평으로 마음이 편치 아니했다면 용서하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