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마패가 서울 세미나 갔다온다며 전화를 하네요
말 폼새가 새라를 쉬고 싶다는 ...
나도 쉴까하다가
늦은 시간 신정호를 돌고
B코스 오르는 백양나무 숲에서 해돋이를 봅니다.
태화산 뒤쪽에서 일어나는
시시각각 변하는 일출의 모습들....
한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지켜 보면서
조그마한 감격들이 마음 속으로부터 소용돌이 치더라구요.
하루를 살면서
한줄의 싯귀에서
아름다운 선률에서
부드러운 말과 웃음짓에서
사뭇 감동하고 감격하고 산다면
그 보다 더 즐겁고 아름다울수가 있을까요....
새벽마다
남산이 주는
그 감격의 느낌들을
나는 늘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해가 얼굴을 드러내면서
다시 잔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일상의 자리로...
아마도 잔차가 나를 싣고
꿈과 현실을 와따리 갔다리 하는 가봅니다.
주말 비가 와도
영남 알프스 어느 골짜기에서 하루를 보내겠죠.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