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秋 日 抒 情

아니마토토 2009. 11. 12. 09:43

 

 

김광균 시인의 추일서정(秋日抒情)이란 시는 


낙엽(落葉)은 폴란드 망명정부(亡命政府)의 지폐(紙幣)

 

라고 시작된다.

망명정부의 지폐와 같은 낙엽들이 뒹구는 남산의 새벽길.

B코스의 밤나무 숲은 유난이 더 그 지폐들이 널부려져있다. 

 

신불산 1209m 

빡세게 오르는 업힐과

멜바의 끝장이 녹녹하지 않았는지

그 좋은 수야라를 쉬게한다...

 

쉬엄 쉬엄

살랑 살랑 낙엽 구르듯이 탈련다.

멋진 영남 알프스를 위해 준비한 손길과

마냥 웃고 떠든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정말 즐거운 일박이일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