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균 시인의 추일서정(秋日抒情)이란 시는
낙엽(落葉)은 폴란드 망명정부(亡命政府)의 지폐(紙幣)
라고 시작된다.
망명정부의 지폐와 같은 낙엽들이 뒹구는 남산의 새벽길.
B코스의 밤나무 숲은 유난이 더 그 지폐들이 널부려져있다.
신불산 1209m
빡세게 오르는 업힐과
멜바의 끝장이 녹녹하지 않았는지
그 좋은 수야라를 쉬게한다...
쉬엄 쉬엄
살랑 살랑 낙엽 구르듯이 탈련다.
멋진 영남 알프스를 위해 준비한 손길과
마냥 웃고 떠든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정말 즐거운 일박이일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