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동이 트는 모습.
새라가 끝날 때까지 해는 잠을 자다.
싱글길에 장애물 경운기가 이미 없어지고...
562는 어디서 넘어졌다는거야..조심해야지
조심스레이 잘 타고 거의 끝나갈 즈음
급경사 후 골망있는 곳
빙판같이 맨질 맨질하고 얼어 붙은 길
뒷 브렉이 잠기면서 삐질락~~
잔차와 함께 뒹글어 나가 자빠링.
이번엔 오른쪽 무릎 깨지고
왼쪽 옆구리 나무 등걸에 찍히고...
미끄러운 급경사에서 브렉이 잠기면
인정사정 볼 것없이 꽈~당이다.
무릎 성할 날없는
서너댓살 먹은 사내아이
내가 그짝이다.
깨진 무릎은 그렇다치고
짝지없어 시린 옆구리가 끙끙 결린다....ㅠㅠㅠ.
파스 한장으로 궁상을 떨어야하는가 보다.
넘어져 깨져도 남산을 좋아해야만 하는가.
그것이 <운명>이라면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정도는 어떨까
즐거운 하루가 되시고...
Carlos Kleiber/Wiener Philharnoniker
Beethoven -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