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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니마토토 2010. 5. 4. 10:17

 

 

주말 95km가 무리였는가

월요일 쉬고 오늘 화요일 남산 새라가 벅차네요.

남산 첫 업힐에서 허벅지가 무거워 모처럼 끌바를 하였습니다.

 

요즘 성경 요한 복음 17장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에게 간절히 부탁하는 기도인데  좀 난해합니다.

읽던 중 아버지라는 말이 숱하게 나오길레 세어 봤더니 39회 이더군요.

다시 읽어보니 요한복음 17장이 무척 애절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처음 성경을 접하시는 분들은

마태복음 첫장을 읽으면서 뭐 이래 하는 기분이 들것입니다.

예수님 족보에 관한 것인데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낳고...낳고...

 

영어 성경으로는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버지이고

이삭은 야곱의 아버지이고...아버지이고...아버지이고...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오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먼저 가신 어르신. 아버지를 생각하게 되고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아버지인가를 생각하게합니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간절하게 애절하게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라고 말로 행동으로 가르킵니다.

적어도 내가 살아온 삶보다 더 멋지게 살아가라고 조언하고 기대합니다.

 

내일 어린이날

달력에 빨간 숫자의 날

아침 일찍 기차타고 잔차 타고 어르신 산소에 갈렵니다.

한식때 정리하지 못한 묘를 다듬고 와야겠네요.

 

아버지...

왠지 그 낱말속에

애절하다는 느낌이 드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