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병아리 라이딩. 꾀꼬리성 한바퀴 돌기.
그놈의 사우나 중독성 때문에 잠깐 수영장에 들리는 바람에 늦게 출발
신일아파트 슈퍼마켓에서 물과 간식 챙기고
꺼비에게 어디쯤 이냐고 핸폰 때리니
자기는 애가 아퍼서 못 나가고 선두가 어디인지 곧 알려주겠노라고...
두번째 업힐이라는 핸폰 열락 받고 서서히 떠난다.
매번 느지막하게 떠나더니 오늘은 칼 같이 출발을 했는가보다.
쉬지않고 슬슬 홀라하다보면 철탑 정도에서 만나겠지....
빡센업힐에서 끌바를 하다보니 바로 위에 노란 져지 견리사의가 올라간다.
너무 빨리 따라 잡았다....
숨돌리고 합류하여 롸딩한다.
급경사 내리막에서 한사람의 부상병이 생기고(그래 어떻게 됬나요)
동천리 마을로 들어서니 꽃상여가 나간다.
정말 몇 십년만에 보는 꽃상여에 구슬픈 상여소리....어여~어여~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에 경악스런 곡소리와는 사뭇 다른 감정이다.
동천리 도로 업힐
말번으로 견리사의와 같이 올라간다.
철탑 휴식장소에 도달하니 닭모이 간식 내놓고 인증 찍으라고 난리.
이 인증샷 찍고 그 다음부터 찍사노릇 시작.
꾀꼬리는 탈 때마다 즐겁다.
꾀꼬리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