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퇴근하는 전철에서 와이준을 만났습니다.
와이준이 산악 자전거 연맹에 대회 사진 많이 올라왔다고 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볼만한 사진 두어장 건졌습니다.
이번 대회에 초이가 뭐가 꿀리는지 팀뢰딩을 하자고 제안하고
갱티 고개 초입에서 뭉쳐 올라가는데 금방 시야에서 사라지더라구요.
늙은이 뒤에 따라 오겠지....그냥 내 페이스대로 페달링하면서 올라갔습니다.
하나 둘 따라 잡아 먹으면서 올라가는 기분은 괜찮더라구요.
뒤를 돌아볼 이유없이 그냥 눈감고 슬렁 슬렁 송악 저수지길 돌아 돌아 갑니다.
길상사 입구 집마당에서 돌에 삽겹살을 구어 먹는데
거참 맛있겠다고 했더니 쉬어 먹고 가라고 인사치렛말이 돌아 오네요.
길상사 업힐이 장난이 아니란걸 수많은 끌바꾼들을 보고 알았습니다.
하나 둘 끌바꾼들을 잡아 먹으니 좀 힘이 나는 것 같기도하고.
그 힘으로 브이를 그릴 수가 있었나 봅니다.
업힐 다 올라와 물한잔 얻어 마시고 룰라 룰라입니다.
아니 롸딩하는 1시간 47분 59초 전부가 룰라 룰라 였습니다.
올해는 오디랠리까지만 룰라 룰라하고 싶습니다.
마패야 새라 열심히 해서 오디랠리때는 니가 좀 앞서 끌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