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브랙군이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일주일 푹 쉬고 일요 오후 두시 꾀꼬리성을 향하여 길을 나선다.
짙한 황사를 뚫고 올라 가는데
싱글길에 잔차 하나 널부러져있다.
모씨가 잔차질 하다말고 칡을 캔다고 씩씩대고 있다.
그래 나는 올라간다 많이 캐 묵으라.
업힐 타고 가는데 체인이 톡톡 튀면서 말썽을 부린다.
내 홀로 브랙군을 손보면서 기어 장력에 문제가 있었는가...ㅠㅠㅠ
물한산성 올라 쉬면서 초이에게 핸폰으로 자문을 구한다.
한번 Q.R를 조절해보라고.
꾀꼬리 돌탑까지 왔다리 갔다리 ..좀 나아진듯
마지막 솔밭 내리막 타기전 시간과 힘이 여분이 있어
역으로 다시 탈 요량으로 되돌아 가는데 또 체인이 말썽이다.
아이고 안되겠다. 그만 타고 내려가자.
삼천리에 들려 강사장님 손을 빌려 기아 장력 조절한다.
이제 체인 말썽 안부릴 것입니다...고마워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테스트겸 남산 길 오른다.
체인이 꾀도 안부리고 고분 고분 잘도 굴러 남산 쑥쑥 올라간다.
테스트 완료하고 남산 끌바 첫 계단 밑에서 되돌아 나온다.
그래도 무언가 허전하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TMB는 문이 닫혔고
관광호텔 사거리에 있는 통닭집에서 닭 한마리 주문하고 보니
펫드병에 생맥도 판다고 하네.
주인아줌마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아니 원장님 아니세요.
복장이 그러니 잘 못 알아보겠네요.
예 잘 먹고 잘 마실께요.
집에 와 불나게 사워하고 홀로 통닭에 생맥이라....
야구 중계를 보니 아~~ 두산이 지고 있네..이런 이런 ㅠㅠㅠ..... <홀라 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