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디 랠리인가....
잔차에 입문하고 싱글길을 좋아하면서
불문맹이란 코스가 내 머리 한구석에 자리 잡았다.
언젠가는 타는 날이 있겠지....
바로 그날이 이날이었다.
고양랠리는 내가 십여년 살아 온 고장이기에 준비없이 무턱대고 디리밀었고
이번 랠리를 위해 지난 추운 겨울 잔차는 많이 못 탔지만 대신 수영을 열심히 하였다.
마패가 바람을 잡고 초이가 정말 열심히 준비하였지만
둘 다 한겨울 잘 못 지낸 탓에 저질 체력이 되어 못 미더웠다.
더군다나 한번도 같이 롸딩을 안 해본 달림이와 동엽이...
마라톤 풀코스 30여번이란 고수 대열의 달림이는 의심의 여지는 없었지만
정말 잔차 초년생인 새파란 동엽이는 랠리에 잘 적응할까 보험이 아닐까 의심투성이었다.
단 한번의 준비 모임을 가지고
이렇다할 사전 뢰딩 준비없이(?) 우린 떠난다.
내머리 속에 각인된 불문맹 코스를 가슴에 품어 안을려고
그 좋다던 천당 아래 분당 율동공원으로
오밤에 오인과 다섯잔차가
아산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