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여기서부터이다.
몇달 전
정미소하는 중등친구한테 갔다.
좁은 마당에서 차를 돌려 나오다가 그만 찌~익.
뒤 좌석 밑을 갈아 먹은대로 타고 다니다가 이번 장마비에 녹이 쓴다.
차를 탈 때마다 눈에 거슬리고 보기에 그렇다.
이차는 마눌이 굴리다가
미국 가는 바람에 내가 물려 받고
내 차는 처분하고 그냥 저냥 타고 다닌지가 6년차가 되는군....
엊그제 미국 마눌과 전화하다가
차 좀 손 보러 일찍 나가야겠다하니 이참에 차 하나 바꾸라고 ...
차 쓸 일이 없다가 요즘 그냥 차로 출퇴근하다보니 오디오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비오는 수요일 오후
할일이 없어 여기 저기 차 전시장에 기웃거린다.
기아차 K5는 전시도 안됬고 물경 3달을 기달려야 차가 나온다고
현대차 소나타 견적 받아보니 이천 오백정도...
얼만 전에 캠리 RAV 뽑아 타고 다니는 중등친구한테 전화를 건다.
야 친구야 그 차 어떠냐.....응 괜찮아.
그 친구가 차 하나 구입할려고 여기 저기 알아본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그리고 자기가 아는 도요다 딜러에게 전화하여 캠리 한번 시승해보라고 다리를 놓는다.
목요일 오전 10시
그 친구와 함께 캠리 시승 운전을 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얼떨결에 구매 사인을 하였다.
조그마하게 녹 쓴 부분이 그만 차를 바꾸게 만들었다.
다음 월요일 날 번호판을 달고 나에게 캠리를 인도하기로 되었다.
뭐가 뭔지 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