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꾀꼬리 올라 갑니다.
빡센 초입 지나 오솔길 타고 갑니다.
부러진 나무 땜시 좀 숙이고 지나가야 할 곳인데
그냥 생각없이 지나다가 헬멧이 퍽하는 소리에 깜짝 놀랬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좀 용을 써서 나무를 제거했습니다.
꾀꼬리를 타다 보면 아주 가끔 이런 길 청소를 합니다.
토라도 지나갔고 대전 손님들도 지나갔고....
싱글길이 아주 뺀질거리더군요.
그 놈의 들개들은 여전한데
자주 봤다고 한 두번 짖다 말고
그 짖는 소리도 그렇게 앙칼지지 않고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냥 내 갈 길이다 하고 그 놈들을 무시하고 동천리를 타고
꾀꼬리 한바퀴 가볍게 돌았습니다
참 좋은 가을 날씨입니다.
정말 잔차 타기엔 그만 입니다.
추석 준비들 잘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