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구름이 덮힌 하늘
한두개의 빗방울이 도로를 덮는다.
날씨에 구애없이 잔차 끌고 길을 나선다.
몸에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하여.
청소년 문화센터를 지나는데
복면한 두 라이너와 마주친다.
복면을 벗고 인사한다 신쭌인에요.
신호등을 지나 나는 충무교를 건너고 그들은 집으로...
은행나무길 지나 산길 오른다
뒷샥을 업힐에서 닫고 내리막에서 열고
그 예민함과 정교함을 이제사 몸으로 느낀다.
그리고 부족한 2% 채운다.
덧붙여 안장샥을 올리고 내림으로
그 예민함과 정교함을 완전히 몸으로 느낀다.
그리고 또 다른 2% 채운다.
닫고 열고
올리고 내리고
가장 최적의 기아비를 찾아
오른 손과 왼손 정신없이 꾀꼬리를 넘나든다.
그렇게 꾀꼬리를 탄다.
단지 2%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루을 위하여 내 몸과 마음에 만땅을 채운다.
잔차질은 한가위 보름달만큼 채우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