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퇴근 시간에 눈발이 나리더니
오늘 롸딩 산길에 흰눈이 살짝 낙엽위로 덮혔네요
듬뿍 싸인 눈보다 어쩌면 더 운치 있는 것이 롸딩에 즐거움을 더합니다.
매일 매일 똑같은 길을 타지만
풍광과 맛이 똑같이 않기에 지루하지가 않군요.
서해에서 곡교천을 타고 흐르는 바람이 녹녹치 않기에
롸딩 코스를 변경했습니다.
유난히 요즘 겨울 날씨에
동천리에서 철탑까지 오르는 그 콩자갈 업힐이 마냥 지루하고
황골로 내려 석전집 앞을 지나 돌아오는 그 농로길에 정말 바람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동천2리 마을 회관을 반환점으로 뒤돌아 나옵니다.
몇번의 업힐과 내리막이 땀을 충분히 내게하고 다이나믹해서 좋습니다.
물론 약간의 시간도 절약되고....
자꾸 부상 소식에 마음이 아프고 조려옵니다.
내리막에서 스피드가 붙으면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돌 때
아차 하는 순간 어깨와 나무가 살짝 빚겨날 때 아찔합니다.
홀로 롸딩이기에 더욱 더욱 조심한다고 하지만
나도 모르게 무아지경에 빠지면서
가끔 흥분합니다.
아니 매일 흥분과 격정을 넘나드는 롸딩입니다.
이제 너무 롸딩이 잼나는 롸딩 5년차가 되는 해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