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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돈강.

아니마토토 2012. 3. 21. 22:25

숄로호프 대하소설 "고요한 돈강(1.2)"  1941페이지.

2012년 3월 21일 오후 10:00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다.

 

남러시아 돈강 유역의 카자흐 중심으로 일어났던 전쟁과 혁명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 이야기지만 중간 중간 시적인 풍경묘사가 내 넋을 빼놓는다.

 

우리내 일제 점령기와 6.25 을 통해 익히 격어왔던 전쟁의 참혹함과

이념의 무서움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실감한다

 

그는 아들을 팔에 안고는 자신이 태어난 집 문앞에 섰다.

그것이 그의 인생에 남겨진 모두였다.

그것이 지금도 그를 이 대지와 차가운 태양 아래 빛나고 있는

거대한 세계로 이어 주고 닿게 해주는 모두였다...끝.

 

그리고리의 모습이 생생하게 내 머리속에 그려진다.

 

정말 지루하지만 일독을 권하고 싶다.

 

근데 러시아 인명과 지명은 왜 이렇게 눈에서 맴돌고 혀가 안돌아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