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성악가 4명 주연급 발탁

올해 ‘마티나 아로요(Martina Arroyo)' 오페라 무대에 한인 성악가 4명이 주연급으로 오른다.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헌터칼리지 케이 플레이하우스(E. 68가)에서 펼쳐지는 베르디의 '팔스타프(Falstaff)’, 모차르트의 '코시 판 투테(Cosi fan tutte)’ 공연에 젊은 한인 오페라 가수들이 주연으로 발탁됐다.
백승현(바리톤·포드역), 김효나(메조소프라노·데임 퀴클리역), 박영철(테너·펜톤역)씨는 '팔스타프'에서, 클라라 유(소프라노·피오르딜리지역)씨는 '코시 판 투테'에서 각각 열연을 펼치게 된다.
백승현씨는 '라보엠', '청교도(I Puritani)’ 등의 작품에서 실력을 쌓았고 올해 맨하탄음대에서 여는 '헨젤과 그레텔'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매네스 음대에서 오페라를 전공한 김효나씨는 젤다 리스너 경연대회 1등 수상자 출신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에서 '한여름밤의 꿈', '나비부인' 등을 공연한 경력이 있다.
박영철씨는 지난해 매네스 음대에서 전문음악가 과정을 이수하고 뉴욕을 기반으로 각종 굵직한 무대는 물론 카네기홀에서 이미 단독 공연을 가진 실력파다.
클라라 유씨는 서울대학을 거쳐 맨하탄음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을 돌며 '라보엠', '미스 지젤' 등 오페라 공연에서 활약하고 있다.
'팔스타프'는 13일 오후 7시30분과 15일 오후 2시에, '코시 판 투테'는 14일 오후 7시30분에 공연이 있다. 티켓은 20~60달러이며 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티켓 구매는 212-772-4448, 기타 문의는 212-315-9190로 연락하면 된다.
맨하탄에 위치한 마티나 아로요 재단은 1960년대에 유명 소프라노이자 음악 교육가로 명성을 얻은 마티나 아로요씨가 2003년 설립한 단체로 뉴욕의 젊은 오페라 가수 지망생들에게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오페라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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