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오신 동네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릴 겸
모처럼 시간을 내어 시골집으로 잔차를 몰았습니다.
신정호 연꽃밭을 지나 순천향 교정을 통과하여 학성을 넘어
마지막 학성 싱글길에서 새론 길을 발견하고 가다가 출구 놓치고
가시나무 덮힌 길에서 마구 헤메다가 앞 바퀴 바람을 다 빼앗겨 버렸습니다.
달랑 물한병만 들고 나와 정말 황당하네요..
이리 저리 헤매다가 내려와 옛 학성역 근처에서 SOS 쳤습니다.
OO아~~시간이 되면 졸지에 펑크난 날 좀 구해주라...네 알았어요
옛 학성역 다리밑에 그려진 벽화처럼 느긋하게 앉아 그림을 감상하면서 기다립니다.
펌프와 튜브 가지고 달려와 타이어에 박힌 수많은 가시 제거하고 펑크 작업 완료.
아이고 고맙다.... 조기 골프장 입구 식당에 가서 점심이나 하자.
점심 약속이 있다고 그럼 계속 타시라고 하면서 사라진다.
실란트 작업으로 펑크를 모르고 지내다가
억수로 많은 가시 공격에 그만 무용지물이 되네요.
나에게 백마가 된 OO이~~ SS야 고맙다.
순천향 대학 운동장에서
땡볕에 연습하는 꿈나무 하키 선수들.....
본가에 들려
논두렁도 살펴보고
지나면서 쉬면서 찍은 사진들...
롸딩길에 귀향한 초등이 친구 둘을 만났습니다.
하나는 본가에 들어와 고추 농사를 하고
또 하나는 집을 아담하게 짓고 꿀벌을 소일삼아 치네요.
그렇게 하나 둘 고향으로 돌아 오는군요.
나도 언젠가 돌아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