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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솔향기 길

아니마토토 2012. 9. 29. 21:44

 

 

아침 7시에 출발할때 마음 먹기로는

모항항 시점으로 만리포~천리포~수목원~~~등등 만대항까지

막상 가서 보니 탈 해안도로도 없고 도로는 노견도 없이 위험 천만...

 

 

차로 드라이브하면서 해수욕장 여기 저기 들려본다.

신두리 해수욕장에 내려 사진 좀 찍는데

와~~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드디어 꾸지나무 해수욕장에 도착.

잔차 조립하고 솔향기길 입구로 들어가지 않고~~

 

 

등산로가 있어 심한 업힐 올라보니 전경 하나 끝내준다.

그 길에 연결된 등산로 싱글길 좀 타다가 잔차 메고 들고 억수로 고생..ㅠㅠㅠ.

 

 

중간에 임로 찾아서 역으로 와 보니

바로 유스호스텔 뒤편으로 난 임로를 타야되는걸

들머리 잘못 들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임로길은 호젓한 것이 업 다운이 심하지 않아 편하고 즐겁다

 

 

.

 

 

 

딱 점심시간에 만대항 도착.

혼자이기에 푸짐한 점심은 안되고 그냥 회덮밥...ㅠㅠㅠ.

 

 

 

 

 

 

 

 

 

 

 

 

 

 

 

 

 

 

 

 

 

 

 

 

 

 

 

 

 

한마디로 끝내주는 솔향기길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 격한 파도소리가 롸딩 내내 친구가 되었다.

 

초행이고 홀로이기에 왠만한 길은 내리고 들러 메고 낑낑.

경치가 너무 좋고 바로 옆에서 치는 파도 소리에 취하여

끌바를 해도 힘들지도 지루하지도 않았다.

 

이 솔향기 길은

태안반도 기름 사고 났을 당시

어느 분이 기름 제거하다가 경치가 너무 좋아

몇년에 걸쳐서 작업을 해 완성한 것이라고 한다.

 

그 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좋은 길을 추천하고  팁을 준 호돌이에게 감사한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에 이어 꼭 추천하고 싶은 솔향기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