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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꼬리와 광덕봉수의 차이

아니마토토 2012. 10. 15. 12:59

 

 

 

어제[한시반] 봉수.광덕을 타고

오늘 아침 몸 풀러 마봉에 올랐습니다.

 

두곳의 롸딩 맛이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마봉의  싱글은

꾀꼬리 한마리 함께  숲과 어깨동무하는 롸딩이라면

봉수.광덕의 임로는

봉황의 넓은 가슴 품속을 마냥 달리는 롸딩 맛이었습니다.

 

한쪽은 내가 품고 달리고

다른 한쪽은 나를 품고 달린다고 할까나...

 

속내를 훤히 보여 주는 꾀꼬리라면

그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길을 열어주는 광덕과 봉수입니다.

 

애인 같은 살포한 꾀꼬리라면

늘 품어주는 어른신과 같은 광덕과 봉수입니다.

 

가을 [한시반] 봉수.광덕을 타면서 그 깊이를 알았습니다.

오늘 아침 마봉에 오르면서 꾀꼬리 소리 같은 애틋함을 알았습니다.

 

북쪽에 꾀꼬리가 있고

남쪽에 봉수와 광덕이 있음이 얼마나 좋은지...

서쪽에 확 트인 삼봉과 학성이 있고

동쪽에 자출 코스 달마와 호산이 있음이 얼만 좋은지....

 

동서남북

이리 저리 둘러봐도

지루하지 않은 롸딩 코스가

나를 배부르고 등 따시게 만들고 있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