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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반]....수호지를 다시 한번 더...

아니마토토 2012. 10. 29. 13:09

 

 

 

 

 

 

[한시반]

갱티넘어 송악돌아 마곡으로 오를까하다가

마패가 좀 길게 타자고라고라 ..봉수 천년의 숲 지나

봉수 다 타고 거산리로 광덕을 타다.

 

어둔골로 내려 주막집에 들려

월매를 손에 들고 넘어가는 해와 함께

[한시반]문을 닫는다.

 

월요 아침 온 몸이 뻐쩍지근.

온천탕에서 몸을 지지어 풀고 시월 마지막 주 시작.

손에 이문열이 옮긴 수호지를 들고 출근.

은행잎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과 함께

수호지에 빠지련다.

 

대학시절

스포츠 신문에 연재되던

고우영의 만화 수호지가 생각난다.

아침 수업전에 모두 돌려 가면서 보던 그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