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반]
갱티넘어 송악돌아 마곡으로 오를까하다가
마패가 좀 길게 타자고라고라 ..봉수 천년의 숲 지나
봉수 다 타고 거산리로 광덕을 타다.
어둔골로 내려 주막집에 들려
월매를 손에 들고 넘어가는 해와 함께
[한시반]문을 닫는다.
월요 아침 온 몸이 뻐쩍지근.
온천탕에서 몸을 지지어 풀고 시월 마지막 주 시작.
손에 이문열이 옮긴 수호지를 들고 출근.
은행잎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과 함께
수호지에 빠지련다.
대학시절
스포츠 신문에 연재되던
고우영의 만화 수호지가 생각난다.
아침 수업전에 모두 돌려 가면서 보던 그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