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4권 넣은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충무교 넘어 가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아마도 묵직한 배낭 무게가 아니었다면 곡교천으로 곤두박질하지 않았을까.
송곡 도서관에 들려 책 반납하고 수호지 4.5.6권 대출하여 배낭에 넣고 마봉을 오른다.
그냥 배낭을 도서관에 맡기고 마봉에 올랐으면 좀 수월했을텐데
중얼 중얼 궁시렁 궁시렁대면서 마봉 오른다..ㅠㅠ
강한 바람에 낙엽 뒹구는 마봉길에 사람 하나 얼씬거리지 않는다.
어제 온 비로 촉촉히 젖은 마봉길 타이어 제대로 먹어준다.
윙윙거리는 바람소리가 십일월 초하루 겨울 문을 연다.
이제 겨울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다.
동장군아 오거라 그래도
마봉에 오를끼라.
움추리지 말고
열심히 페달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