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놀수였습니다.
새라때 약간 찬바람이 돌기에
길게 한번 타 보자고 무작정 생각하고
오전 6:30에 나가 오후 6:30쯤 돌아 왔습니다.
갱티를 넘어 새라꾼들을 만나고
그 이후 안개 속 조마 조마한 롸딩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는 광시까지 그 안개가 계속되더군요.
이 오리 무중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속절없이 그런 안개에 덮혀 오늘 내일 살아가는 것같기도하고
그런 세상을 살다가 가신 어른신들의 산소에 서면
왠지 모르게 평온하다는 감정이 일곤 합니다.
두어시간 산소를 정리하고
다시 돌아 옵니다.
되돌아 오는 길
오서산 타는 것은 포기하고
그 산 밑둥지를 돌아 부지런히 되 돌아 옵니다.
예당 국민관광지에 오니 엉덩이가 얼얼한 것 외에는 탈만하네요.
갔던 길과 다르게 이리 저리 돌아 순천향대앞에서 마지막으로 딸기 쥬스 보충하고
아산탕에 몸을 담그면서 이런 롸딩이 이 나이에도 가능하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냥 저냥 홀로 탈 만한 찐하고 짠한 놀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