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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 새라...

아니마토토 2013. 9. 2. 09:07

 

 

 

다가 오는 행복에 대한 즐거운 두려움이 그에게 몰려 왔다...

그가 그토록 오랫동안 찾고 갈망해 왔던 것이 종종 걸음으로 그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두려움과 기쁨에 떨며 그에게 달려와 온 몸을 내 맡겼다.

그는 그녀를 안고 그의 키스를 갈망하는 그녀의 입에 입술을 댔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4부 355페이지.....

 

레빈이 키티를 만나는 장면을 너무 사랑스럽고 애틋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 9월 첫 새라....

가을 풍광이 그려지는 송악을 돌면서

레빈의 연애 감정에 쏙 빠져버린 느낌으로

가을 초입 즐거운 두려움과 기쁨으로 내 온 몸을 내 맡겼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안고 상쾌한 공기에 키스를 날려버리는 이 롸딩의 황홀함...

 

 

마패와 마토...

호렉은 갱티만 넘었습니다.

가을과 함께 황홀경에 빠져보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