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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반]넘고 또 넘고... 육고개

아니마토토 2013. 12. 8. 17:24

 

 

[한시반]

너무 포근한 겨울 날씨에

이렇게 타 주어야하지 않겠는가.

육고개를 넘고 넘었는데 처음으로 오형제 고개를 꺼꾸로 올랐다.

오암리 고개 넘어 초등 친구 집에 잠깐 들리니

아들네하고 짜장면 먹으로 갔다고라

갑짜기 짜장면이 땡긴다.

 

고개 마루 마다

귤 하나로 목을 축이면서

바람도 없고 푸근한 겨울 롸딩...

흰눈도 없고 혹한도 없고 겨울답지 않음이

홀로 검은 도로를 달려 나가는 것이 어째 어색하다.

나목이 반겨주는 산으로 들어가야겠다.

낙엽과 함께 구르는 산이 좋다.

그래도 가끔은 갱티는

타주어야지...

 

삼천리에서

대충 잔차 청소하고

[한시반]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