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중국 작가 모옌을 알고
이런 저런 중국 소설 몇편을 손에 잡았다.
그 중간에 조정래 장편소설 정글만리를 읽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또한 중국에 관한 르포 같은 소설이었다.
모옌의 홍까오량 가족 속에 나오는 중편 중
하나를 각색해서 찍은 영화가 "붉은 수수밭"이다.
책을 읽던 중 장이모우가 만든 공리주연의 히트작을 보고 싶었다.
어찌 어찌 누구에게 부탁하여 다운 받은 CD로 영화 한편을 감상했다.
책과 영화사이엔
흐름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무언가 괴리가 있으며 느낌은 책이 더 짜릿거렸다.
아직 읽지 않은 모옌 작품들이 내 손아귀에 있다.
헝크러진 년말 분위기에
홀로 찾아 갈 수 없는 극장이나 식당 대신
그냥 책이나 읽고 지나가는것이 상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