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파트에서 남산까지 가는 길도 모르는 생초보
누리나라가 새라를 하고 싶다는 카톡이 뜨고
내가 길동무로 안내 해주겠노라고
자청한 새라 첫날.
누리에게는 남산 첫 롸딩, 머리를 올리는 날.
아마도 오늘 첫 새라 라딩은 잊지 못 할 것이다.
즐겁다기보다는 악몽과 같은 시간들일지도 모를일이지만...
여러모로 누리 머리속에 깊숙이 마토가 각인될 날이기도할 것 같은 예감.
출근 시간이 늦어 버린 때에
먼저 빨리 가라고 손짓하고 천천히 가는데
그만 삼천리 근처에서 이리 저리 방황하는 누리나라.
에그머니나 이런 길치가 어디 또 있를여나....
그 순간 내 속도계 시간을 확인할려고 보니
아주 기막힌 숫자가 눈에 들어 온다
9999.9
2년만에 내가 29" 에픽과 함께한 거리 9999.9.... 기념비적인 숫자다.
얼마 전 하드텔에 옮겨 타 볼까 생각하다가
이 29" 에픽이 나에게 딱이란 생각에 지름신을 물리쳤다.
그냥 한동안 줄기차기 이 놈과 함께 갈 것이다.
한바퀴 더 돌아 9999.9가 또 올 때까지.
정말 그럴까...내도 모른다.
누리 나라야
오늘 달력에 하나 긋고
새라할 때마다 또 하나 긋고...
백번 채우는 날 우리 쫑 파티하자.
그 때는 네가 남산 올 크린하는 날이기도 하고
오늘 굴룰 뻔 했던 계단도 탁탁탁 ...타고 내려 올 것이다.
열심히 혀~~~
이 노친네 남산을 훨훨 나르는 것 봤지....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