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새라를 가는대신
[놀수]에 9999.9 기념 홀라 후기 쓰기 전
먼저 손에 잡힌 책 내용을 좀 옮겨 놓습니다.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은 사람은 운동량을 늘림으로써
무엇보다도 효과적으로 우아하게 뜻을 이룰 수가 있다.
운동의 결핍은 빈곤의 한 형식을 뿐 아니라,
한 술 더 떠서 아둔함과 침울함을 유발한다.
다행이도 이런 종류의 빈곤은 동전 한 닢 들이지 않고서 벗어날 수 있다.
그 비결은 사태를 인식하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
한번 더 몸을 움직일 때 마다 자제력을 발휘하여 엘리베이터 대신 층계를 이용하고
버스나 택시 승용차를 타는 대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다닐 때마다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물질적인 의미에서의 부를 얻게 된다.
반면에 몸 놀리는 것을 피할 때마다 건강의 자산을 갉아 먹는 것이다."
폰 쇤부르크씨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에서 일부 발췌.
여기 저기 이런 식상한 이야기들
아무리 떠들어도 행하지 못한다면 그림의 떡.
어제 9999.9 기념 [놀수]롸딩을 하고 늦은 점심을 홀로 하였다.
단지 6000원 짜리 소머리 국밥.
뜨거운 국물에 혓바닥을 데워 가면서 먹는 그 맛을
별 다섯짜리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는 고급 스테이크와 어찌 비교하랴.
품위없이 훌쩍이며 먹는 이 국밥 한그릇이
우아하고 가난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할까나....
[놀수]롸딩 가기 전
삼천리에서 도요새와 쏘카가
오일장 선지 국밥 먹으러 가자는 유혹을 물리치고
설화 싱글 한바퀴 돌았다...넘 싱글길이 좋더라구요.
주인 없는 월매 주막 들려
다시 깔닥고개 올라 산적길 탈려는 계획
날씨가 안좋아지고 국밥 먹을 생각으로 깔닥고개 오르다 중도 포기.
쥔장 없는 월매 주막
공주도 맥 빠지는지 멍하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