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때 돌아 봐야 할 산소도 살피고
그 곳 대천 청라까지 간 김에 오서산도 올라보고 할 겸 겸사 겸사
[놀수]에 잔차를 차에 싣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어디든 잔차를 타러 나간다는 그 자체가 즐거운 일.
오전 산소를 둘러 보고 12시에 오서산 오른다.
물통을 챙기지 못해 음료수 두병에 김밥 두줄 사과 하나.
간단히 챙기고 아무도 없는 호젓한 봄 소풍길....
날씨 좋고 여기 저기 꽃 피고 정말 짱!!!!
가끔은 이런 호사를 부르면서
사는 것이 낙이런다.
롸딩 끝 쯤 버섯 재배하는 곳을 지나다가
갑자기 "남으로 창을 내겠소"라는 시귀 마지막이 떠오른다
왜 사냐건
웃지요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려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그냥 혼자 실실 웃어가면서 한 오서산 홀로 롸딩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