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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수] 오서산 한바퀴

아니마토토 2014. 4. 3. 08:50

 

 

 

 

 

 

 

 

 

 

 

 

 

 

 

한식때 돌아 봐야 할 산소도 살피고

그 곳 대천 청라까지  간 김에 오서산도 올라보고 할 겸 겸사  겸사

[놀수]에 잔차를 차에 싣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어디든 잔차를 타러 나간다는 그 자체가 즐거운 일.

오전 산소를 둘러 보고 12시에 오서산 오른다.

 

물통을 챙기지 못해 음료수 두병에 김밥 두줄 사과 하나.

간단히 챙기고 아무도 없는 호젓한  봄 소풍길....

날씨 좋고 여기 저기 꽃 피고 정말 짱!!!!

가끔은 이런 호사를 부르면서

사는 것이 낙이런다.

 

롸딩 끝 쯤 버섯 재배하는 곳을 지나다가

갑자기 "남으로 창을 내겠소"라는 시귀 마지막이 떠오른다

 

왜 사냐건

웃지요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려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그냥 혼자 실실 웃어가면서 한 오서산 홀로 롸딩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