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수]인데 ...
아침 먹고 30년된 고물 골프채를 꺼내
마봉 오르는 초입에 있는 아산 힐스골프 연습장으로....
5월달에 같이 근무하는 의사들끼리 골프 약속이 잡혔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잡아 보는 골프 채. 먼저 낡은 그립부터 바꾸어야겠네요.
왕년에 치던 가락은 있어 어째튼 면피를 해야겠기에 억지 춘향격으로 연습 시작.
90분간 이것 저것 쳐보고 돌아 오는 길에 송곡 도서관에 들려 책 몇권 대출.
모처럼 도서관에 갔더니 자동 대출 인식기가 작동하면서
사람 손이 필요가 없네요....
이 작업을 한다고 한동안 대출이 안되어 배방도서관을 이용중에
내가 구입해 달라는 책이 들어왔다고 문자를 받았습니다.
카르로스 루이스 사폰 장편소설....바람의 그림자 1.2.
집에 들어와 커피 한잔에 책을 들쳐보다가
잔차를 끌고 다시 집을 나섭니다.
거제도원정에 시합에 ..
마봉을 모처럼 올라갑니다.
참 고운 연두색 새싹이 보기가 좋네요.
이 봄의 색갈이 정말로 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그래도 화사한 꽃길에서 잔차는 멈추고 폰카에 그림을 담습니다.
마봉을 넘어 동천리 내리막길.
한참 시멘트 포장 공사을 하네요.
거의 동네에 내려서니 아직 굳지가 않아 다시 올라 옴.
이른 봄 땅이 녹으면서 잔차가 땅강아지 되는 신세는 면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