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번개 맞고 일어나
오늘 아침 그 번개 때린 곳 확인하러 또 길을 나선다.
마봉엘 오르기 전에 닭장에 들려 빡세게 공을 날려 보내고
참사랑 요양병원으로 올라 싱글길 들어선다.
참 예쁘게 피어나는 노란 꽃.
그 이름 애기 똥풀.
꽃대를 꺽어 보면 노란 똥 삐질 삐질 나온다.
마봉을 타기위해 오르는 신일아파트쪽 첫 업힐 후
싱글길 막 들어서는 그 곳에 이 애기 똥풀이 지천이다...군락지.
잔차 타고 그냥 지나가시지 말고 그 이름을 불러주면 그 꽃들 좋아라한다.
꽃보다 더 화려한 색갈들...산을 뒤덮는다.
그 신록이 삶을 예찬한다.
그 신록보다 그 꽃보다 더 아름다운 어린 생명들이 그만 ~~~ 먹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