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남산 밑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들이 꽉~~
등산객들 꽤나 많겠다 생각했는데 그 차들은 충무공배 궁도대회 참가 선수들용.
남산의 코스가 녹색으로 욱어진 것에 비하면 등산객들은 소수이다.
새라에 마씨 패밀리 등장...
모처럼 남산을 신나게 타면서
이렇게 아기 자기하고 앙증맞은 코스가 또 어디있을까....감격,황홀,전율...
남산이 너무 어려워 끌바하다가 결국 도로를 탔다는 어떤 초보의 비애를 생각하고
오늘 누리나라 뒤따라 오면서 왜 이렇게 빨라요~ 그러다가 계단에서 한번 굴러 넘어지고....
남산에 숨어있는 그 오묘한 맛을 느끼기엔 아직 그들의 연륜이 작은가 보다.
아니 마패를 따라 다니는 마토 내공이 많이도 채워졌는가보다...ㅋㅋㅋ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
사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정의 중 하나.
놀이란 한마디로 미치게 만드는 힘입니다.
열광하거나 몰두하는 것 즉 미치게 만드는 힘 속에 놀이의 본질이 있습니다
놀이는 절대 "우스꽝스런 것"이 아니고 놀이 속엔 정녕 "진지함"이 있습니다
놀이는 또한 사로잡힘입니다.
놀이는 우리를 매혹시키고 사로잡습니다.
놀이를 통해 뭔가에 사로잡힐 때 우리는 전율하고 황홀경에 빠집니다.
어떤 면에서 놀이는 난장입니다.
난장 속에 창조의 기운이 있습니다.
놀이는 그 난장속에 혼돈속의 질서를 창출합니다.
결국 도전,감행,모험,불확실성에 대한 감수,긴장에 대한 인내 등.....
모두 놀이 정신의 본질이며 놀이를 통해 배양되는 것들입니다.
실로 놀아본 사람만이 도전하고 모험을 감행하는 법입니다....
오늘 새벽 산악 자전거란 어른들의 장난감을 통하여 놀이를 읊조려 봤네요.
근데 이 놀이란 내용의 글은
정진홍님이 쓰신 뜨겁고 아름다운 존재의 발견이란
사람아 아, 사람아 책 속에 나오는 내용들을 간추려 옮겨 봤습니다.
늘 잔차 놀이를 하면서
왜 내가 이 곳에 빠지는 가를 간결하게 요약 설명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가장 멋진 잔차 놀이를 통하여
전율하고 황홀경에 빠지는 주말이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