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읽고 잔차도 타고 골프도 다시 시작하고....
그렇게 일상의 시간이 흘러 갔으나 왠지 글이 써지지가 않았다.
아마도 고양랠리 후 진이 빠졌는가 글쓰기가 멈추었다.
그러고 보니 근 한달간 내 블로그에 들어오질 못한 것 같다.
어제부터 박범신의 소소한 풍경이란 책을 넘기다가 이 저녁에 이런 문귀를 만난다
"울근 불근.......은 존재의 경이로운 파동이다." (115 p)
토요일 이른 아침에 골프 연습장에서 잠간 쉬는 틈새에
심심하여 내 종아리를 찍어 카톡 여기 저기 올렸다.
그리고 책 속의 저 문장을 만나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슬며시 실없는 미소를 먹금는다.
이 문장의 앞 뒤를 더 옮겨 놓아 본다.
그의 장딴지 단단한 힘살들이 움직인다.
힘살마다 스스로 길이 되고 스스로 산맥이 되는 느낌이다.
아니 그의 장딴지만 그런 건 아니다.
울근 불근......은 존재의 경이로운 파동이다.
예컨대, 나와 그가 그 녀를 사이에 두고 반씩 껴안고 잠들 때도 있는데
그녀의 젊은 육체는 어느 곳을 만지든 울근불근한다.
퍼져 나가는 힘찬 파동을 나 - 그는 나누어 만진다.
----혼자 사니 참 좋아---- 발췌함.
온아 여러분 !!
즐겁고 멋진 주말 되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