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방점으로
본에 있는 베토벤 생가를 찍고
긴 여행에서 돌아와 내 손에 든 책은
묘하게도 레너드 번 스타인이 쓴...음악의 즐거음.
번 스타인이
베토벤의 교향곡<운명>에 대해
장장 25 페이지에 걸쳐 설명합니다.
8년간 얼마나 고뇌에 찬 작업이었는지
그는 버리고 다시 쓰고 지우고 찢어 버리고....
그런 고심끝에 웅장하고 낭만적이고 장엄한 <운명>이 탄생되었답니다.
음악은 시간안에 존재하고...
음악에는 "다시"라는단어가 없다라는 말이 가슴에 들어 옵니다.
베토벤의 <운명> 처럼
웅장하고 장엄하고 낭만적인 내 유럽 자전거 여행
빠빠빠~~밤~~~운명처럼 열렸고 감동을 먹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정말 내 앞의 시간들을 흘러 보내기엔 너무 아까왔고
그렇게 흘러간 시간들은 결코 다시 되돌아 오지 않을 것입니다..아쉽지만.
대충 들어간 경비.
뱅기값 150만원
숙소.식대.차량랜트. 관광지 입장료...등등 160만원
약간의 쇼핑.....전부 350여만원..준비해간 유로화가 몇푼 남았습니다.
정말 저렴한 비용으로 대박을 터트린 여행이었습니다.
전적으로 호돌이 부부 덕분입니다.
그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온아 여러분.
이런 환상적인 롸딩 꿈을
언젠가 꼭 이루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