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수]
길게 잔차나 탈까.
주말 질척거리는 가랑비로
산타는 것은 무리고 육고개나 타보자.
모처럼 하드텔 끌고 길을 나선다
언젠가 눈오는 날
이 하드텔 타고 강장리 고개 넘고 내리막에서
심하게 몇번 넘어져 물통게이지, 헬멧 부상의 생각이 문득.
송악 저수지 길 빙판은 눈 녹듯 모두 사라지고
날씨가 좋아
방한화 대신 다른 놈을 신고 나왔더니
내리막 때 발가락 사이로 겨울바람이 몰아 들어 온다.
그것 외엔 모두 맘에 드는 [놀수] 겨울 롸이딩의 진수를....
송악이나 송석 저수지는
늘 지나가는 나를 붙잡는다.
물 마시고 한숨 돌리기엔 안성마춤인 곳이다.
마지막 오암리 고개 마루에 오르니 임도 공사 구간이 보인다.
좀 힘이 남았으며 들어가고 싶은데...
다음 기회로 미룬다.
사부장 사부장 45km 돌리고
수영장에서 몸을 풀고
병규 돈가스로
마무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