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픽을 몰다보면
업힐에서 그놈의 잡소리에 정이 떨어져서...
오늘 아침 관절 여기 저기 듬북 왕창 기름을 치고
이번에도 잡소리 들리면 병원에라도 갈 요량으로 길을 나서다.
마봉 첫 업힐 올라 가는데 아~~ 잡소리가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고민은 남았습니다.
왜 왜 그랬을까 왜 왜....
한참을 올라가다가 아~ 그거다.
에픽을 놓은 장소가 햇빛이 쨍하고 드는 베란다 한구석
아무리 기름을 쳐 놓아도 하루 종일 그 땡볕에 기름은 말라버리고
기름 치고 타야한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그냥 끌고 나오다보니 그 관절이 온전할까.
잔차 보관 장소가 맞당치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신나게 마봉 한바퀴.
우리네 생활 가운데
잡소리로 삐그덕거릴 때
왜 그랬는가 곰곰히 뒤집어 볼 필요가 있다.
건조하고 냉냉한 기운이 사람과 사람사이를 가르고 어렵게 하고 있는지 않은지....
오늘도 부드러움 가운데 잡소리 없는 하루가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