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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의 아버지.....나는 돌고래인가.

아니마토토 2015. 6. 2. 16:59

오랜만에 모처럼 읽은 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아버지들의 아버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인류의 조상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소설의 주제는 그것이다.

 

이런 저런 설을 묶어서 재미로 풀어 놓은 풍자같은 소설.

스릴러이면서 과학적인 묘미를 더하여 그럴듯하게 썰을 푼 소설.

베르베르의 소설이 그렇다...무언가 모르게 푹 빠지게하고 끌어 당기는 이야기꾼이다.

굉장이 오랜 전에 읽은 "개미"가 그랬던 것 같다.

 

원시림에서 뛰어 놀던 침팬지가 진화되어 인류가 되었는가

그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이 곤히 들던 엊 그제밤.

내가 꿈속에서 원숭이 처럼 훌쩍 날아 오르는 순간

꽈~앙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그만 의자 모서리에

뒤통수를 쪘다.

 

잠자다가 이런 날벼락이...

뒤통수를 부여 잡고 한동한 숨을 죽였다.

정말 인간의 조상은 원숭이인가

다행이 출혈은 없더구먼.

 

이틀이 지난 지금도 뒤통수가 얼얼하다.

 

아버지들의 아버지 속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돌고래들은 물고기이면서 포유류이기 때문에

물속에 머무르면서도 공기를 마셔야한다.

그래서 잠도 안 자가면서 부지런히 움직인다.

한쪽 뇌가 깨어나면 다른 한 쪽은 잠을 자야한다고라

꿈꾸는 동시에 깨어 있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 돌고래는 현실세계에서 놀면서도 꿈의 세계도 즐기는 놈들이다.

 

꿈속에서 원숭이처럼 날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의자 모서리에 뒤통수을 쥐어 박는 나는 원숭이인가 돌고래인가.

 

여지껏 하나님이 흙으로 만든 아담의 후손이라고 생각했는데...그게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