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라

브렉이 능사가 아니다

아니마토토 2010. 7. 13. 10:13

 

 

어느자리든 잔차 예찬을 펼치노라면

그 나이에 그런 운동이 위험하지 않나요란 의구심들이 따라온다.

예 근데 잔차엔 브렉이란 안전 장치가 있답니다.

 

정말 브렉이 안전 장치일까.

속도를 제어하는데 꼭 필요하지만

어느 때는 그 브렉을 놓아 주어야 위험에서 벗어난다.

 

마패에게 계단 내려오는 법을 배울때

남산 그 세번째 계단 높낮이가 다르기에 쉽지가 않다.

잔차가 툭 떨어질 때 브렉을 잡으면 여지없이 넘어진다.

살짝 브렉을 놓아주는 것이 별일없이 스므스하게 넘어간다.

몇번의 시행착오를 걸쳐서 브렉 놓은 법을 알고 남산이 더 잼나다.

 

소아과 의사 사이트에

요즘 자녀들이 말을 너무 안듣는다고 하소연이 많이 올라온다.

겜에 빠져 잘 나가던 아이가 성적이 한없이 추락하고

이유없이 반항하면서 집안에서 겉돌고 ...

이런 저런 방법으로 제재하고 야단치고 하소연도 하고 기다리기도하고....

정말 속수무책으로 속만 끓은 하소연들....

 

혹시 너무 강하고 끝임없는 브렉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위험하기에 브렉을 잡지만

그 브렉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과

자주 잡다보니 마음의 패드만 닳고 닳아 서로 손해만 보는 짓이 아닌가.

 

아니 아이키우는 것뿐아니라

내 마음속의 브렉도 그렇치 않을까.

한없이 억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한편으로는 풀어진 상태로 온전히 살아 갈 수는 없는 노릇.

브렉을 잘 쓰는 사람이

실수없이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속도감있는 생을 살 것같다.

 

정말 이제  브렉이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니 잔차질이 잼나다.

 

당신 마음의 브렉은 무엇입니까....

당신을 제어하는 원핑거 브렉은 무엇입니까...

 

                                             (우리 가곡이 너무 좋아 한번 더 올려 봅니다.)

 

들꽃의 향기처럼

믿음의 들판으로 꽃향기 퍼져 가고

소망의 반석위로 하늘이 열려오면
싱그런 들꽃같은 우리의 참사랑
자그만 몸짓으로 열린 문을 나서네

저들에 번져오는 들꽃의 향기처럼
은은한 그대의 깊이 헤아릴 수 없어라
비로소 긴 기다림 눈 뜨는 사랑이여
한달음에 달려가는 들꽃 같은 그리움아
넘쳐 넘쳐 흐르는 온 사랑의 시원이여

 

 

서공식 시, 이안삼 곡, 바리톤 최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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