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아침 남산 동녘의 모습입니다.)
토요일 오후 4:15 바농을 신정호 주차장에서 만나
갱티 고개 오르니 호돌이 합류하여
모처럼 송악 저수지 돌아 마곡리로 광덕 올라 선녀탕 지나
싱글길로 빠져 강당골로 내려 구온양 사거리 직전 훈제 쭈구미 집에서
딸제가 사 준 저녁 먹고 장마 사이의 막간 롸딩을 끝내다...
일요일 정오에 물한산성 꺼꾸로 탈려고 집을 나서다.
좁은 차도 옆 인도를 만든 현충사길 은행나무 숲 길을 지나
대동리 황골 홍가신 기념관 만전당 뜰을 지나 소나무 숲 싱글에 접어든다.
신일아파트에서 타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꺼꾸로 타는 것이 좀 더 힘이 드는 것 같고 끌바 구간도 한두개 더 있을 듯한데
아마도 늘 신일 아파트쪽에서 올랐기에 꺼꾸로가 익지 않아서일까.
여름 날 동천리 임로가 업힐이냐 다운힐이냐의 차이가 크다.
물한 산성 밑 경사면을 돌아 올라 간다.
올라 가면서 이쯤 돌이 있는 경사 구간 조심해야는데...
잡초가 욱어져 바닥이 보이질 않는다.
그러는 순간 무엇이 걸리면서 옆으로 나뒹군다.
나무에 머리가 쿵하면서 정신줄 놓는다.
모처럼 오지게 당하는 자빨링이다.
물한산성 오르면서 벤치가 있는 곳마다 몸을 뉘였다.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고 구름을 흘리고 하늘을 흔들고...
그 살랑 거림이 좋았다.
자빠링 후 물한산성 벤치에 몸을 뉘일때는 만감이 교차한다.
단순 타박 한두군데 ...잔차는 탈만하다.
그래도 싱글이 신나는지 찐하게 타고 내려
신일 아파트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입에 물고 동심에 졎는다.
월요일 새라.
B코스 돌고 쉼터에서
벤치 프레스를 할려하는데 도저히 들어 올릴 수가 없다.
그냥 벤취에 누워 나무사이로 떠도는 구름과 하늘을 넋놓고 쳐다 본다.
아마 하루 이틀 지나면 벤치프레스를 할 수있을거야.
잔차를 타다가 벤취에 몸을 한번 눕혀
머리속 비우고 나뭇 잎 사이로 구름 흐르는 하늘을 보노라니
그 속에 또 다른 황홀한 맛이 있더라구요.
굉장히 더운 초복날
잘 지냅시다.
'MTB'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나들이(둘)...백양산과 낙동강 (0) | 2010.08.09 |
---|---|
부산 나들이...하나 (0) | 2010.08.09 |
다인의 생일에 붙여~~ (0) | 2007.11.30 |
잔차 예찬(15)...前 車 覆 後 車 戒 (0) | 2007.11.28 |
잔차 예찬(14)...九 十 春 光 (0) | 2007.11.27 |